가브리엘 떡밥 : 축복인가, 재앙인가?

최근에는 블로그에 너무 가볍게 글을 쓴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브리엘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글을 써볼까 합니다.

물론 위의 그림에 나오는 천사 가브리엘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후후후... (위험한 종교드립;;)

논란의 주인공은 던파에서 등장한지 무려 3일만에 엄청난 후포풍을 일으키고 있는 던파의 비밀상점 주인, 가브리엘입니다.

시작은 던파 각성이라는 작은 공지사항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처음 가브리엘이 패치된다는 소문이 각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졌을때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패치 후 3일이 지난 지금 가브리엘에 대한 생각은 이전처럼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유저들은 가브리엘에 대한 생각이 나뉘어지게 된것일까요?


<가브리엘은 재앙이다>

관련글 링크 : http://blog.naver.com/roar_in_dawn/110085817217

기존에 던파를 오랫동안 즐겨온 유저일수록 가브리엘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가브리엘의 등장 시도 자체는 좋았지만, 네오플이 유니크 아이템의 판매 확율 조정에는 실패했다는 것이 한쪽에서 주장하는 이야기의 요지입니다.

비밀상점의 파급력은 엄청나서 패치가 된지 3일만에 몇개월에 걸쳐서 쌓여 왔던 기존 아이템 시세가 재정립(일부 유저들은 붕괴라고 표현)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의 스샷에서 알 수 있듯이 평균시세가 2천만골드를 호가했던 마나 앱서버는 이제는 가브리엘이 파는 가격인 450만~550만 사이의 원가(?!)까지 근접해있습니다.


이는 기존 유저들을 배려하고 존중하였던 아이템의 업그레이드 시스템 도입과 큰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적어도 작년 12월까지 네오플은 자신들의 패치사항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았고,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가치를 존중해주는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비밀상점의 패치는 이러한 배려심을 찾아보기 어려운 패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길드원 중 한명은 한달 전 60 유니크 아이템을 몇천만골드에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이번 패치로 인해 가치가 절반이하로 떨어져버렸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자신이 투자했던 골드가 허공으로 날아간 것이 되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패치는 던파내의 다른 시스템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주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헬모드입니다.

기존의 헬모드는 지옥파티의 퇴치를 통해 희귀한 등급의 아이템을 습득하는 시스템으로 나름의 특성을 가진 컨텐츠로 평가되었는데, 가브리엘의 등장으로 유니크의 습득은 더이상의 효용성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에픽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는 의견입니다.

글의 요지를 정리해보면 "이번 패치는 기존의 유저를 배려하지 않는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브리엘은 축복이다>

관련글 링크 : http://blog.naver.com/pmo02/40106071215

신규로 던파를 시작하는 유저에게 가브리엘은 축복의 상징입니다.

그동안 유니크 아이템은 새로 시작하는 유저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수량도 매우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구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질 좋은 유니크 아이템을 신규유저도 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시행되는 던파 각성 패치사항들은 신규유저를 위한 네오플의 배려가 잘 묻어나고 있습니다.

20-60까지의 렙업구간이 짧아지고, 베히모스지역의 던전난이도 개편이나 각성퀘스트 승점난이도 감소는 모두 신규유저들이 던전앤파이터를 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헬모드를 바라보는 시선도 좀 다릅니다.

아이템을 잘 갖춘 유저들이야 헬모드는 희귀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였겠지만, 서민유저에게는 도전조차 쉽지 않은 컨텐츠입니다. 그로 인해 대리헬이 생겨나게 되었고, 지금도 아프리카tv같은 곳에서는 대리헬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브리엘의 등장으로 서민유저들은 대리헬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유니크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대리헬의 가치하락으로 사행성행위도 억제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2조인 셈입니다.

글의 요지를 정리해보면 "이번 패치는 신규 및 서민 유저를 배려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밀 상점의 미래는?>

5월 6일 목요일 패치 이후, 네오플은 가브리엘의 등장확율을 어느정도 조정하였지만 60유니크가 대량으로 풀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않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당분간은 현재의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이겠지요. 따라서 가브리엘을 사이에 둔 떡밥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라고 결론지어버리는 것은 조금 성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 패치가 신규유저를 끌어모으는 긍정적인 패치로 평가될 수도 있고, 혹은 기존 유저들을 모두 떠나게 하는 부정적인 패치로 평가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브리엘은 훗날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까요?

by snus | 2010/05/09 03:27 | └ 정보&리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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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칸 at 2010/05/09 07:49
뭐 모르죠... 65제 유니크가 나올수도 있단 예기로도 보이기도 하니... 조금 더 두고 봐야겠죠 ~_~
[것보다 빨리 칠용먹고 군대가고 싶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snus at 2010/05/10 15:42
끌끌 이분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에픽이...
Commented by 감자나이트 at 2010/05/09 09:03
훗날... 가브리엘이 나오든 말든 사냥을 하는 시대가 될지도...
[오.. 가브리엘 핧핧핧...! 이런 상황이 없어질거라는 이야기지요...;]
[전- 분명 올드 유저인데 왜 반가울까요...-ㅅ-;]
Commented by snus at 2010/05/10 15:42
저도 올드유저이지만 반가운 쪽에 속합니다 :)

유닉 무기를 별로 껴본적이 없어서 -_-
Commented by Sakiel at 2010/05/09 11:19
네오플 입장에선 굳이 바꿀 이유가 없을 겁니다. 그동안 생 발악을 해서라도 골드회수에 목매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가브리엘 패치는 ....유닉하나 뜰때마다 골드가 500만씩 회수되는 셈이니 좋아하겠죠.

아마 초기인 지금은 유닉확률을 높여두고, 후에 골드회수가 적정량 이루어졌다 싶으면 모르게 조금씩 줄여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오플이 자주 써먹던 수법이니..
Commented by snus at 2010/05/10 15:42
이제 이런 패턴은 네오플의 정석이 된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Commented by 귀로리 at 2010/05/09 13:25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있는 배멥니다... 하노바+발화장치가 하루아침에 애물단지가됫어요, 쩝..
Commented by snus at 2010/05/10 15:43
어허 이분도 좌절 중이시군요...

아무쪼록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세라 at 2010/05/09 14:10
네오플은 죽어도 이대로 갈듯.....
시간만있으면 그냥 지나간 사건이되버리고
그 사건에 익숙해 지기 마련이니...;
Commented by snus at 2010/05/10 15:43
지금까지 하도 엽기적인 행보를 많이 보였던 네오플이라, 요즘에는 왠만한 사건으로는 유저들이 무덤덤하게 반응하고 있는듯 합니다...
Commented by 키세츠 at 2010/05/09 17:23
평소 에픽은 먹어본 역사가 없고
유니크는 게임을 해온 햇수만큼 먹어본 올드유저로서는,
가브리엘이 나쁘지만은 않군요...

이로서 전면적인 골드시세 하락이 줄을 잇겠지요... 그러면 나중에 이벤압 주문제작은 비싸질테고.... 으악! 안 돼!
Commented by snus at 2010/05/10 15:44
라이트유저, 혹은 서민유저들에게 있어서는 접하기 힘든 유니크가 가까이 다가와준 셈이니 기뻐하지않을수 없습니다!

음, 물론 주문제작비용은 할말이...
Commented by 마탐정 록키 at 2010/05/09 19:20
차라리 가브리엘은 황금고블린처럼 일정 이벤트기간에만 등장하는걸로 했어야했습니다.
계속 이런식이면 진짜 던파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snus at 2010/05/10 15:45
비슷한 예로 엠블럼 합성도 있겠군요.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엠블럼위크도 조절의 효과가 있는지도 알수없을정도로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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